https://youtube.com/shorts/IFmd7f03BgM?si=ZkKK6fQsOT1gIYOT
저는 시부모님을 모시고 15년을 같이 살았습니다.
아버님이 사업 망하시고 아무 일도 안 하시게 되면서
남편이 걱정하길래 모시고 왔죠.
단 한 번도 시부모님과 다툰 적 없고
잘 지냈는데 갑자기 이혼하고 온 시동생 때문에
집안이 조용할 날이 없었네요.
주식으로 돈 다 날리고,
거기다 바람까지 피운 시동생이 살겠다고 왔더군요.
시부모님이 월세 방을 얻으라고 돈을 줬더니
그 돈도 주식과 도박으로 다 날렸고요.
그리고 우리 집에 또 왔죠.
거기서 시부모님과 삐걱거리게 됐습니다.
자식 일이다 보니 저는 한순간 남이 되더라고요.
"어쩌겠니? 지 손으로 밥도 못 해 먹는다고 하잖아.
그러니 우찬이가 쓰는 방 우리 동식이 줘라.
일단 지낼 곳은 있어야지."
"어머니, 저 두 분 모시고 산 게 15년이에요.
제가 마흔이 넘은 시동생 뒤치다꺼리까지 해야 하나요?
그렇게 걱정되시면 어머님이
집 얻어서 나가시고 데리고 사세요."
가진 돈으로 전셋집 얻어 나가시더군요.
두 달 뒤 저한테 도와달라고 찾아오셨는데,
시동생이 집 다 날리게 생겼고
제가 해 주는 호강 누리시다가 나이 든 아들
뒤치다꺼리에 허리 별날 없다고 하시길래
제가 차갑게 돌아섰더니
원망하시는데 제가 원망 들을 일인가요? 하...
사람이 은혜를 모르면 짐승만도 못하다고 하지요.
며느리라고 당연한 건 없습니다.
상담하다 놀라는 일 중 하나가
결혼하면 당연하게 시댁을 챙겨야 한다는
시부모들의 못된 생각이 화를 불러오는데요.
그 며느리도 남의 귀한 딸인데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군요.
그럼 당신 아들이 돈 많이 벌어서
호강이라도 시켜 주던가요.
그런 것도 아닌데 친정엔 안되고
시댁은 다 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면
아들은 늘 이혼이라는 얼음판 위에
서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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