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편이 이직을 원해서
친정아버지의
회사로 오라고 했습니다.
큰 회사는 아니었지만
평생을 바쳐오신
탄탄한 회사라
남편이 믿었거든요.
그런데 일 년쯤 지나자
이혼한 아주버님을
남편이 데려왔습니다.
아버지는 어쩔 수 없이
아주버니를 받아줬지만,
아주버님은 회사
여직원을 괴롭히고
힘들게 해서 결국
소송까지 당했습니다.
회사 이미지를 위해
퇴사시키자, 우리 집에 와서
저를 괴롭게 했습니다.
남편은 저를 돕기는커녕
형을 도우라며 방치했습니다.
나이 마흔다섯이나 된 남자가
제멋대로 사는 걸
더는 참을 수 없어
한 달을 버티다
아이를 데리고
친정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당장 이혼해라!
어찌 그런 놈을.
못난 놈 같으니라고!"
아버지는 남편에게
이혼과 회사 퇴사를 요구하셨고,
저는 남편에게
서로 더 불편해지기 전
끝내자고 말했지만,
그는 저를 폭력적으로
대했습니다.
"겨우 이런 남자인 걸 모르고
속아 결혼했네.
그래 내 잘못이다.
남자가 오죽 못났으면
여자를 패냐?
네 형도 그래서 이혼
당한 거라면서?
정신 차려.
그러다 천벌 받아."
이런 형제인 걸
이제야 알게 되어
후회스러워 눈물이
멈추질 않습니다.
결국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고 아버지도 남편을
회사에서 내보내셨습니다.
제 잘못일까요?
괴로운 마음에
지난날을 되돌아보게 되네요.

✏️시궁창으로 빠지는 건 한순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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