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자식들 때문에 참았지만
이젠 그 자식들이
나를 아프게 하는구나
그만 합시다!"
시아버지는 독불장군
자기 고집만 부리고
술을 너무 좋아
하시는 분이셨어요.
결혼 후 3년 가까이 뵙고
시어머니가 그 긴 세월
참고 사신 것도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죠.
명절에 모이면
어머니를 밥만 하는 여자라고
대놓고 무시하셔서
자식들이 있는
자리에서도 불편했는데
놀라운 건 아무도 제재를
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제가 어머니 편을 들면
오히려 왜 함부로
시아버지께 대들어 분란이냐
가족들이 화를 냈어요.
알고 보니 3남매가 시아버지가
주는 돈 때문에 편을 들어주고
있었던 거였죠.
남편의 그런 모습에 실망했고
많이 다투기도 했습니다.
딸을 낳고 출산 후 몸조리 중에도
오직 시아버지 중심으로
돌아가는 분위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결정적 사건은
백일 뒤 시댁에
갔을 때 발생했죠.
몸이 회복되지 않아 힘들어하는
제게 무례한 말을 하시기에
항의했더니 남편이 저를
버릇없다고 질책하며
주먹을 들었어요.
그것을 본 시어머니가
아들을 꾸짖으며
"지 애비 닮아서 그렇다.
애미야, 저런 놈과 이혼해라.
내 아들이지만
편들고 싶지 않구나.
나도 더는 이런 집 못 참겠다.
그만 나가련다.
며느리 말처럼
늙어 호강은 못해도
자식들한테 까지
무시 당하고 살 순 없어."
저를 친정으로
데려다 주셨어요.
그 길로 이혼 의사를
밝히게 되었고,
어머니의 도움으로
쉽게 이혼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어머니는 집을 나와
친정 고모네에서
식당 일을 하며 지내세요.
이혼은 하지 않으셨지만
시아버지와 왕래는 끊으셨죠.
저는 아이를 키우면서
가끔 어머니께
손녀를 보여 드리려
찾아 뵙습니다.
"늙어 그냥 살지 했는데
이젠 새로운 삶을
살아보니 너무 좋구나.
친구도 생기고
마음대로 하고 사니 좋네.
다 네 덕분이다. 고맙다."
시아버지는 여전히
막나 가는 삶을 살고 계시고
3남매도 변하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그냥 알아서 살라죠 뭐!

나는 귀한 사람이란 것을 잊지 마세요.
사연-the story
좋은 이야기 나누려고 합니다. 실화 사연을 각색하거나 커뮤니티 사연을 각색해서 영상을 제작합니다. 유료 광고가 있을 수 있습니다. 메일은 아래로~~~보내주세요. 문의 하실 메일 주소 jhz2538@gm
www.youtube.com
'세상사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고로 죽은 아들한테 갈 우리 재산을 미리 달라고 난리법석을 떤 며느리 (0) | 2025.05.08 |
---|---|
친정 아버지 회사로 이직 시켰더니 주먹질 하다 이혼 당한 아주버님을 데려온 남편 (0) | 2025.04.21 |
결혼 4년 동안 시댁은 한 번도 안 가고 친정만 가면서 아이도 지저분하게 키우는 아내에게 이혼하자고 했더니 (2) | 2025.01.01 |
위층에 사는 시누이와 층간 소음 때문에 다퉈서 이사 간다고 했더니 말리는 시어머니 (0) | 2024.12.08 |
남편한테 시어머니와 신혼부부 살림 다시 하라고 한 이유가... (1) | 2024.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