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식당 욕심내는 시어머니
친정아버지는 술로 돌아가셨고
제가 15살 남동생이 13살일 때부터
엄마가 혼자 식당 하시면서 살아오셨죠.
고생했지만 엄마가 돈을 많이 모으셨고
행복하기만 하면 됐는데
제 결혼을 보며 좋아하셨던 엄마가
결혼 1년이 지나던 겨울에
암 말기로 돌아가셨습니다.
장례식 날 시어머니가 오셔서
식사하는 자리에서
같이 온 시동생에게
딸 고생 안 시키고 얼른 죽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더군요.
거기다 재산도 많다고 하면서
다 네 형이 받게 챙기라는 것과
식당을 시어머니가
해야겠다고 하셨나 봅니다.
그 옆에 앉아 계시던
큰아버지와 큰어머니가 들으셨고
상을 엎어버리신 거죠.
놀라서 달려갔더니
어디 사돈 장례식에
와서 잘 죽었다느니
재산이 많아서 좋다느니
식당을 하겠다고 하느냐고
여기서 나가라고
소리를 치고 계셨네요.
"어머니 모시고 가!
어떻게 우리 엄마
잘 죽었다는 말을
하실 수가 있어?
우리 엄마 재산도
식당도 어머니 드릴 일은
절대 없으니까
꿈 깨시라고 해!"
남편이 시어머니를
모셔다 드렸고
와서 저한테 사과하더군요.
남편은 좋은 사람이고
아이도 있어서
이혼은 하지 않고 지냅니다.
재산은 남동생과 나눠 가졌지만
남편한테 한 푼도
말하지 않고 있고요.
시어머니요?
볼 생각이 전혀 없어요.
☕오늘의 인사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는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없이는 못 살 것 같던
둘도 없던 친구와
한 순간에 적이 되기도 하고
평생 함께 사랑할 것 같던 사람을
잊고 살게 되는 날이 오기도 한다.
좋은 사람 곁엔
좋은 사람만 남는다고 한다.
그러니 인간관계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쇼펜하우어 인생수업: 한 번뿐인 삶 이렇게 살아라.]
좋은 사람들과 매력 있는 인생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으쌰으쌰 힘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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