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모시고 시누이까지 챙기다 쓰러진 며느리
우리 집은 할머니에 고모까지 같이 삽니다.
이혼하고 온 고모 때문에 엄마가 얼마나 고생을
많이 하셨는지 모릅니다.
결혼 전에도 고약한 시누이 짓에 치를 떨었는데
이혼하고 갈 곳이 없다고
아버지가 고모를 데리고 오셨더군요.
오빠와 제가 독립했기 때문에 빈방이 있다는 이유였죠.
고모는 생활비 한 푼 안 내놓으면서
우리 엄마한테 직접 반죽해서 손칼국수 해라,
갓김치 담가라, 전 부쳐라, 옷 손빨래 해라,
뭐 사 와서 해라 했고요.
할머니 만으로도 힘든데 고모라니...
엄마는 1년을 버티시다 공장에서 쓰러지셨죠.
제가 생활비 드린다고 그만두시라고 해도
다니시더니 결국 쓰러지셨고 과로라고 하더군요.
오빠와 의논한 후 엄마 짐을 챙겨
오빠 집으로 먼저 옮겼고
퇴원 후 엄마가 많이 놀라셨지만
오빠와 제 부탁을 들어주셨네요.
이혼 소송을 했고 엄마 명의 집은 팔아버렸죠.
아버지도 할머니도 고모까지 갈 곳
없다고 난리치고 욕을 해댔지만
엄마는 눈길 한 번 안 주셨죠.
"할머니에 고모까지 데려다 엄마 고생 시켜요?
아빠는 아들이기 전에 남편이야
오빠도 이제 아빠 안 보겠대
고생은 엄마 혼자 다 하고
효도는 아빠가 한 것처럼 칭찬 듣고
아빠가 할머니 모시고
고모 챙기고 다 하세요!"
🚗 ............................................ 🚗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사연입니다.
멋진 인생을 응원합니다.
☕오늘의 인사
두 사람이 떨어지기 싫어서,
더 행복하기 위해 결혼했다고 말합니다.
상담 오신 분의 대부분은 행복하기 위해
결혼했다고 하시면서 이런 결혼이라면
도시락 싸서 말리고 싶다고 하더군요.
어떤 분은 사소한 일로 이혼을 하고 싶다고 하셨죠.
저런 일로 이혼을 해? 할 정도이지만
작은 일이 쌓이면 큰일이 되어
폭발하게 된다는 걸 배우자는 몰랐던 것이죠.
어른인 사람이 결혼했다는 이유로 모든 것을
아내에게 시키고 바라면 언젠가 댐이 작은
구멍에 의해 무너진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땐 이미 늦은 후가 되겠지만 말이죠.
시부모를 모시는 것도 당연하고,
시댁 가족이라면 다 해줘야 한다는 건 없습니다.
처갓집엔 아무것도 안 해 주면서 말입니다.
서로 노력하고 서로 잘해야죠.
아내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지
시댁의 도우미가 아닙니다.
남편도 반대 입장이 될 수 있고요.
결혼 후 처갓집 생활비 다 대주느라
이혼한 경우도 많거든요.
결혼의 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더 행복하기 위해 결혼을 선택했는데
더 불행해졌다면내 가정을 소중히
여기지 않은 결과이죠. 잘 사는 집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이 깊습니다.
그리고 노력합니다.
멈춘 사랑은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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