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보청기 한 줄 모르고 통화한 남편
친정은 할머니와 같이 사는데
결혼할 때 남편도 다 알고
결혼했고 식구 많아서 좋다고
오히려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결혼 1년이 지나기도 전에
이혼을 생각 중입니다.
바로 할머니 말씀 때문인데
할머니가 귀가 갑자기 어두워지셨죠.
그래서 아버지가 보청기를 해드렸습니다.
그걸 몰랐던 남편이
할머니가 들어오셔도 귀가 어두워서
못 알아들을 거라고 생각하고
친구와 통화하면서 제 욕을 했고
처갓집도 오기 싫다고
엄청 욕을 했더군요.
아버지가 운전해 주시는
차를 타고 엄마와 함께
장을 보고 왔는데
할머니가 굳은 표정으로
저를 보시면서 행복하냐
잘 살고 있느냐 물으셨고
저는 평소와 다른
할머니 표정에 여쭤봤네요.
할머니는 제 남편
통화를 다 말해 주셨고 듣고 있던
우리 가족도 놀랐지만
아무것도 모를 거라고
통화한 남편이 더 놀라더군요.
얼굴이 붉어졌고
죄송하다고 하는데
친정에선 이혼하라고 하네요.
통화 내용이요?
"민지? 돈 좀 있어서
결혼했는 데 있는 것들이 더 짜다 짜!
돈 좀 빼내야 하는데...
이사하라고?
공동명의하고 대출하라고?
그게 될까?
응? 민지 할머니가 들어오셨어
노인네 전혀 안 들려
여기도 오기 싫은데
돈 때문에 참는다.
밤에 보자. 여자들은 찾아놨지?"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사연입니다.
멋진 인생을 응원합니다.
♡오늘의 인사
결코 재산 때문에 결혼하지 말라.
돈 따위는 훨씬 싸게 빌릴 수 있다.
-스코틀랜드 격언 -
10년, 20년, 30년, 40년....... 50 주년이
넘어가는 결혼 생활이
대단하다고 말은 하지만 살지 못하겠다...는 이유를
자신이 더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그걸 고쳐 보세요.
사랑에 조건, 이유 뭐 이런 거 달지 마시고요.
50주년을 금혼식이라고 합니다.
金婚式 / golden wedding anniversary
고대 로마 제국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 설과
독일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 설이 있는데
어찌 되었던 금혼식에는 금으로 만든
화관과 금으로 만든 선물을 한다고 합니다.
받을만하지요?
모두 금혼식에서 행복하게
웃으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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