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com/shorts/nn6MFbJbM3U?si=GNk85t5XO4rCldbH
시어머니가 중풍으로
한쪽 팔을 잘 못 움직이셨죠.
다른 건 다 정상이셨고요.
1층엔 시부모님이 사셨고
2층에 시누이가 이혼하고 와서
딸과 살고 있었습니다.
2층에 우리 부부도 살게 됐고요.
낮엔 도우미 아주머니가 오셔서
어머니를 돌보셨죠.
퇴근하면제가 어머니
수발을 들어야 했고요.
시누이는 놀고먹느라 아무것도 안 했네요.
남편과 저 말고는 어머니에게
다정하지 않았죠.
나중에 알게 됐는데
아버님은 두 집 살림을 하셨고
어머님도 알고 계셨더군요.
그때 쓰러지셔서 중풍이 온 걸로 압니다.
저는 11년을 수발들다 힘들어서
유산도 한 번 했습니다.
이후 회사 그만두고 아들아이를 낳았고요.
12년이 되는 어느 날
어머님이 쓰러지셨고 돌아가셨습니다.
장례 후 어머니 친정이 부자셨고
어머니 회사를
아버님이 경영하신 걸 알게 됐죠.
변호사의 유언장 공개에 다 놀랐네요.
회사와 공장 부지는
제 남편 앞으로 되어 있었고
나머지 강남 건물 두 채와
강남 아파트 한 채 성남에 있는 땅은
저와 손자 앞으로 해주셨더군요.
시누이는 아파트 한 채 받았고요.
아버님 앞으로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뭐 회사 대표니
월급으로 살 수 있으시겠죠.
지금도 어머니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네요.
상담사연, 소송사연, 커뮤니티사연을
더 순화해서 각색합니다.
멋진 인생을 응원합니다.
이 사연은 선배의 사연인데
놀러 오라고 해서 방문했다가 기겁하기도 했네요.
마당 있는 넓은 집에 시어머니와 며느리만
사는 집 같았습니다.
집 자체가 쓸쓸하고 외로워 보였습니다.
그나마 손자가 있어 따뜻해 보였고요.
'우리 며느리한테 맛있는 거 해달라고 해서
많이 먹고 가요' 하시던 그분의 미소가
아직도 생각납니다.
그런 분을 두고 바람피우고 두 집 살림한
선배의 시아버지가 참 밉더군요.
가정을 위해 고생하고 애썼던
찬란했을 그분의 젊음이 자꾸
떠올라 창문 밖을 쓸쓸하게 바라보시던
모습에서 세월을 원망하지 않으셨을까 생각해 봅니다.
자신을 위한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내가 있어야 가족이 있고 친구도
동료도 있는 것이니까요.
내가 없는 데 수억이 뭐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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