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 집이면 이래도 되나요?
"어머니 저분들은 누구세요?
저희 집에서
뭐 하고 계신 거예요?"
'뭘 그렇게 놀라니?
재형이는 알고 있다
니 남편이 말 안 해 줬니?
우리 좀 놀다 가마."
저는 일주일 출장을 다녀왔고
집에 온 날 현관문 열었다가
기겁했네요.
낯선 신발이 잔뜩 있었고
주인도 없는 집에
시어머니는 친구 분들을 불러
집 구경 시키면서
냉장고에 든 음식을 다 꺼내 먹고
제가 아끼는 명품 그릇과
커피 잔을 다 나눠 주셨더군요.
아들 집 자랑하러
왔다고 하셨고요.
어이가 없었죠.
시어머니는 한두 번도 아니고
수시로 일을 만드셨고
비번 알려 드리지
말라고 했는데
비번을 또 알려 줬나 봅니다.
저는 시어머니 앞에서
부동산에 전화를 걸었네요.
"네, 사장님
우리 집 내놓을게요.
급매로 팔아 주세요.
비번 알려드릴게요.
아무도 없을 거니까
아무 때나 집 보여 주세요."
저한테 뭐 하는 짓이냐
묻는 시어머니께 할 말하고
출장 가방 그대로 들고
친정에 와 버렸습니다.
"어머니 이러시는 거
몇 번째인 줄 아세요?
지겹네요.
이 집 제 명의고
친정아버지가
해주신 집이에요.
어머니 아들 집 아니고요.
해도 해도 너무 하시네요
집 내놨고요.
저는 친정으로 갈게요.
팔릴 동안 마음껏 누리세요.
언제 50평 대 집에
살아 보시겠어요."
♡오늘의 인사♡
너무 성공에만 집착하지 마세요.
노력하는 과정도 중요합니다.
노력하는 동안 행복했잖아요.
다시 그리고 다시 하면 됩니다.
즐겁게 말이죠.
어른도 그런 것 같네요.
꼭 다 갖춘 어른으로 말하고 행동할 필요는 없지만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도 중요하니까
세상을 조금 더 살았고 경험한 사람으로서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세요.
그 과정에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게 될 것이고
언젠가 좋은 사이가 될 수 있을 겁니다.
배꼽사연-the story
좋은 이야기 나누려고 합니다. 실화 사연을 각색하거나 커뮤니티 사연을 각색해서 영상을 제작합니다. 사연 중에 일부는 상담 실화라 가명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상담 사연이 대부분인 경우라
www.youtube.com
'세상사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어머니 생신 선물로 중형차 사드렸는데 장모 생신엔 겨우 파우치? (0) | 2024.10.18 |
---|---|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외출하는 아내 (4) | 2024.10.17 |
벤츠를 달라고? (3) | 2024.10.17 |
시아버지와 재혼한 이모의 부탁 (10) | 2024.10.16 |
시부모님 17년 모셨는데 집 팔아 시동생 주고 같이 살겠다는 시아버지 (8) | 2024.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