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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사고로 돌아가신 이후
시아버지는 일을 하시면서
술을 달고 사셨어요.
그렇다고 병원을 가시는 분도 아니셨고요.
몇 년 바쁘게 지내다
시아버지가 쓰러지셨고
입원하셨다는 연락을 받았죠.
갔더니 시커먼 얼굴에 살은 다 빠지고
갑자기 늙어버린
시아버지가 누워 계시더군요.
두 시누이와 시동생은
못 챙긴다고 해서
제가 가 있어야만 했죠.
우선 제가 휴가를 내고 갔습니다.
시아버지는 간이식 외엔 방법이 없었는데
남편만 하겠다고 나섰고 3남매는 거절했네요.
다행히 간이식은 잘 됐고 아버님은 회복하셨죠.
지금은 술 끊고 너무 잘 지내십니다.
퇴원하신 후 아버님은 재산 정리 후
고향 진주로 내려가셨어요.
고모님이 모시고 가셨죠.
아파트와 월세 250 받는
식당 상가는 남편 주셨고
3층 상가는 고모님 주시면서
나머지 시간을 맡기셨고요.
뭐, 3남매 난리가 났죠.
우리 집에 와서 돈 내놓으라고
행패도 부렸고요.
아버님이 화를 내시며
너희들이 뭐 했다고 돈을 달라고 하느냐
한바탕 하시고 내려가셨네요.
명절에 찾아뵙고 있는데, 잘 지내고 계세요.
남편은 3남매와 연락 안 하고 지내고요.
상담사연, 소송사연, 커뮤니티사연을
더 순화해서 각색합니다.
멋진 인생을 응원합니다.
부모님은 늘 그곳에 계실 것 같지만
세월은 흘러가는 것이기에 멈추지 않습니다.
빈자리를 보게 되겠지요.
후회는 늦습니다.
있을 때 잘하라는 말도
살아 계실 때 잘해 드려 하는 말도
그냥 나오는 말이 아닙니다.
오늘은 쌀쌀한 가을바람이 부는데
부모님께 안부 전화라도 드리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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