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가 하겠다고 모셔온 시어머니
제가 결혼 2년이 되던 해에
친정아버지가 암 말기로 돌아가셨습니다.
엄마는 장례 후 많이 힘들어하셨죠.
언니는 지방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었기에
엄마를 챙기는 건 어림도 없었고요.
엄마를 당분간만 우리 집에서 모시던가
아니면 내가 친정에서 지내던가 하자
남편과 의논했고 남편은 제가
친정에 가는 걸 선택하더군요.
엄마는 괜찮다고 하셨지만
한 달만 좀 편안해지실 동안 지내기로 했죠.
보름 정도 지나 남편한테 미안해서
밑반찬도 해둘 겸 집에 갔습니다.
"어머니가 왜 우리 집에서
지내고 계세요?
저 짐은 다 뭐예요?"
"장모님 보니까 우리 엄마
걱정이 되어서 모셔왔어
내가 외아들이니까 모셔야지
저 방 도배도 다 했고 가구도 주문했어
이제 엄마 여기서 사실 거야
당신은 친정에 가서 장모님이나 챙겨."
"나 없을 때 기회다 싶어서 모셔온 거야?
합가 안 된다고 했잖아
어머니 아직 50대신데 이게 뭐야?
나한테 상의도 없이...
당신 마음대로 해!
난 엄마한테 갈게
이참에 이혼하고
각자 엄마 모시고 살자!"
🕺 ................................... 💃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사연입니다.
멋진 인생을 응원합니다.
☕오늘의 인사
"우리가 지금껏 했던 거라고는
서로에게 분노하고
서로를 조종하려 하고
서로에게 상처를 줬던 게 전부잖아? "
- 닉 -
"그게 결혼이야. "
- 에이미 -
- 영화 [나를 찾아줘] 중에서 -
여러분의 결혼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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