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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연락한 시어머니
결혼 후 연락이 끊겼던
시어머니가
재혼 소식을 전하며
남편에게 연락을 해왔습니다.
시아버지와도 친하게
지낸 적이 없던 우리 부부는
오랜만에 명절과 생신
초대를 받게 되었습니다.
시어머니 댁을 찾아갔는데,
생각보다 상황이 넉넉하지
않은 것 같아
남편은 용돈을 드렸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앞으로 자주 뵐
생각이야?"
남편은 20년 만에 만난 어머니와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머니가 갑자기
나타나신 것도, 그리고 혹시라도
우리의 지원을 기대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 마음이 불편합니다.
앞으로의 상황이
어떨지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결혼 전부터 약속했잖아.
어머니가 나타나도
왕래는 강요 안 할 거라고 했잖아.
우리가 한 달에 얼마
버느냐 물어보셨어.
이유가 뭐겠어?
난 어머니도 재혼한 분도
노후 책임질 생각 없으니까
당신 혼자 알아서 해.
우리 생활에 지장 주지 마
난 손자라고 보여
드릴 생각도 없어.
아버님도 안 보고 살면서
20년 전에 당신 버리고 간
어머니가 뭐 애틋하다고 보겠대?
돈이 필요하신 게
훤히 보이는데 그러고 싶어?"
이후 남편과 제 사이가 서먹합니다.
어머니는 수시로 저한테 전화해서
우리 아파트 집값과 은근히 생활비를
물어보시는데 불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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