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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안 가시는 시부모님이 간 이유
시부모님을 모시고
캠핑을 갔던 날이 떠오르네요.
한 번도 캠핑을 가신 적이 없던
두 분이 갑자기 따라나서신 게
이상했지만 함께 출발했죠.
캠핑장에 도착하자마자
불편하다, 춥다며
온갖 심부름을 시키시고
시어머니는 밤새
양털 이불을 구해 오라며
야단법석이었습니다.
힘든 밤을 지나
다음 날, 결국 호텔을
예약해 달라고 하시더군요.
어쩔 수 없이 해드렸습니다.
그런데 두 분이낮에 다니시는
경비까지 요구하셔서
우리 가족이
한 달 동안 주말마다
쓰는 비용보다 더 나갔죠.
왜 평소에 싫다고 하시던
캠핑을 하다 말고
호텔로 가셨는지
이해가 되었네요.
핑계 삼아 가셨다는
것을 말이죠.
이후 우리는
시부모님 모시고
캠핑은 절대 가지 않습니다.
아이들도 싫어하고요.
남편이 시부모님께
자주 여행 보내 드리는데
그렇게 하시고 싶으셨냐
따졌나 봅니다.
시부모한테
돈 쓰는 게 아까우냐고
저한테 화를 내셨는데
남편이 제 편을 들어주어
그나마 위로가 됩니다.
"아버지 어머니,
제발 아들 부끄럽게 하지 마세요.
며느리가 해주는
호강 누리시면서 왜 이러세요?
한 번씩 이러시면
저 이혼당할까 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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