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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 이후부터 돕고 지냈다는 시아버지와 친정엄마
제가 하루는
친정엄마를 보러 갔을 때
낯선 신발을 보고
무슨 일이 생긴 걸
알게 되었습니다.
시아버지의 신발은
몇 켤레 없으신데
그중 하나였거든요.
남편이 급히 달려와
시아버지를 모셔 가려했지만
시아버지는
“둘 다 사별했고
혼자 사는데 무슨 문제냐”
아버님은 그동안의
이야기를 다 해주셨습니다.
그제야 엄마가
수술도 받으셨고 편찮으실 때
시아버지가 도움을
주셨다는 것과
그 덕에 두 분이
가까워지셨다는 걸
알았습니다.
저는 엄마가 병원에 다니고
계신 줄도 몰랐습니다.
시아버지가 모든 병원비를
내주셨더라고요.
얘길 듣다 넷이 앉아 울었습니다.
남편도 어찌할 바를 몰라
형제들에겐 말도
안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만 찾아가
간간이 봐 드리고 있고
남편은 어떠한 말도 없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 뿐입니다.
두 분은 아주 잘 지내고 계시고
올여름엔 여행도
다녀오셨습니다.
"아버님 그냥 동정심에
그러신 걸 텐데.
엄마 잘 살필게요.
그러니... "
"동정심 아니다.
상견례부터 지금 몇 년이냐?
서로 돕다가
가까워진 건 2년 됐다.
미안하구나.
지금처럼 잘 지낼 테니
걱정하지 말고
너희들 인생 살아."
외동딸로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영원히 살 것처럼 살지만 내일이 없는 것처럼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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