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희 부부는 식당을 운영하며
나름 함께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장사 도중에
종종 사라지곤 했어요.
어디 가냐고 물으면
그냥 바람 좀 쐬러
갔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어느 날
알게 된 사실에
정말 말문이 막혔습니다.
알고 보니 친구들을 만나
노래방에 가서
도우미 불러서
술 마시고 논 거였어요.
문제는 그 술값이
다 남편 몫이었다는 거죠.
제가 모르게
그렇게 쓴 돈이 쌓여
몇 천만 원이 됐더라고요.
그리고 장사도 예전 같지 않은
힘든 시국을 맞았죠.
결국 남편에게
직원들과 알아서 하겠으니
식당에 나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동안 쌓였던 분노와 실망감을
더는 참을 수 없더라고요.
"당신이 진 빚은 당신이 갚아!
자식한테 한 푼 안 쓰는
인간이 도우미 불러
용돈이라고 주고 따로
만나 밥 먹고, 좋았니?
대출에 빌려서 쓰고
당신이 인간이야?
우리 가족을 위해 쓴 것도 아니고
술로 다 날리냐?
이 식당 내 명의잖아.
당신한테 한 푼도 안 줄 거니까
알아서 살아.
난 자식 키워야 해서
함부로 쓸 돈이 없네!"
남편과 각방 쓰면서 1년 넘게
말을 안 하고 지내는데
빚은 갚는지
생활비는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이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혼자 즐거운 결혼 생활은 결국 깨진다.》
사연-the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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