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편이 바람을 피우기 시작한 건
동창이 식당을 오픈한다고
나간 날부터 였어요.
그 여자는 남편의 첫사랑이자
동창이더군요.
친구들 사이에서도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는데
여자는 이혼 뒤
위자료로 식당을 시작하면서
남편은 그곳을 제 집처럼
드나들었던 거죠.
결국 그 여자와 함께
살림을 차리기로 했고요.
더 황당한 건 그 여자가
돈 부탁을 하자 남편이
돈을 갖다 주기 시작하면서
모든 걸 알게 됐어요.
처음엔 설마 했지만
친구와 식당에 갔다가
남편이 서빙하는 걸
보고 확신했죠.
차분히 증거를 모아
이혼 소송을 했고
한마디도 안 하니
남편도 순순히 이혼하더라고요.
아들과 함께 천안으로 내려가
친정 근처에서 지냈어요.
그런데 이혼 후
2년쯤 지나
시어머니에게 전화가 왔어요.
남편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는데
남겨진 재산 일부와
보험금을 손자 앞으로
상속받으라는 거였죠.
가보니 그 여자가
남편의 월급을 갈취했고
식당에 오는 남자들과
돈거래를 하며
문제가 생겼더군요.
그 때문에 술 마시고 다투다
도망간 여자를 따라가다
사고가 났다 들었어요.
피하던 여자는
맞은편 차에 치였다고 했고요.
그 여자는 결국
다리를 다쳐 불구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둘 다 벌 받았다고 생각해요.
"지호아빠, 미안한데
불쌍하지 않아.
왜 그렇게 밖에 못 살았어?"
저는 손자 챙기는 시부모님과
왕래하며 지냅니다.

지금 있는 내 자리를 지키세요.


사연-the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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