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어머니가 주신 통장과 식당 계약서
시어머니 병간호를
시작한 지도 3개월이 되었네요.
회사도 그만뒀고
이 결정을
스스로 선택했습니다.
시어머니께서는
제 친정이 힘들 때마다
늘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셨고
제가 지칠 때면 따뜻하게
위로해 주셨습니다.
두 며느리와
두 사위가 있지만
정작 신경 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남편은 퇴근할 때마다
미안하다는 말만 하고 갑니다.
두 아이는 다 커서
남편이 가끔
봐주기만 하면 되기에
저는 오로지
시어머니만 간호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시어머니께서 봉투
하나와 통장을
하나 주셨습니다.
그 안에는 3억이 조금 넘는
전 재산이 들어있었고,
자식들이 알면
제가 힘들어질까 봐
다 찾아 쓰라고 하셨습니다.
서류는 식당
계약서였고요.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변호사를 통해
증여를 받았고
식당이 제 명의가 된 순간
친정엄마와 남동생에게
월세를 놨습니다.
다신 저한테
돈 달라고 하지 말고
일해서 벌어먹으라고요.
"제발 일해서 돈 벌어!
내가 은행이야? 이거
시어머니 식당이니까
월세는 반만 받을게.
계약서 쓸 거야.
그대로 안 지키면
바로 내쫓을 거니까 잘해."
시어머니도 잘했다고 해 주시네요.
제가 식당 할 며느리는
아닌 걸 아시니까요.
오래 계셔 주셨으면
좋겠는데...
그저 최선을 다해
옆에 있는 것뿐이라
마음이 아프네요.

《사랑을 받으면 사랑을 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배꼽사연-the story
좋은 이야기 나누려고 합니다. 실화 사연을 각색하거나 커뮤니티 사연을 각색해서 영상을 제작합니다. 사연 중에 일부는 상담 실화라 가명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상담 사연이 대부분인 경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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