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시댁에 안 오는 큰며느리의 이유
지난달 시어머니
기일에 제사를
지내고 왔습니다.
어머님께서는 두 며느리 중
저를 더 예뻐하셨죠.
별다른 이유는 아니고,
그저 저는 이래도 저래도
다 괜찮다 하는 성격이라
언제나 편안하게
대하셨던 것 같아요.
큰며느리는 조금
까탈스럽다고
생각하셨던 모양이에요.
어머님은 지병으로
돌아가셨지만,
그리운 마음은 여전합니다.
용돈도 몰래 주시고
제가 좋아하는 것도
다 기억하고 챙겨 주셨던
어머니가 그립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큰며느리인 형님은
제사에 오지 않아요.
아버님은 그것이
상당히 서운하신지
아주버님과 연락을
안 하고 계시네요.
우리 집에는 오셔서
며칠 주무시고 가셨지만,
정작 큰집에는
연락도 안 하시고
보지도 않으시더라고요.
중학생인 제 아들에게
방학하면 며칠만 다녀가라면서
이백만 원이 넘는
노트북까지 사주시고
가셨습니다.
형님은 어머님도 그랬고,
아버님도 형님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그래서 불편해서
시댁에 안 온다고 하더군요.
제가 식사 자리라도
나서야 하는 걸까요?
그냥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건지
생각이 많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을지
계속 고민이 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