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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가 재혼하겠다고 데려온 여자가 마흔? 큰며느리인 저보다 더 어린데..

by 배꼽사연라디오 2024.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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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가 재혼하겠다고 데려온 여자가 마흔?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조금 복잡한 이야기를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사연의 주인공, 
며느리 수진 씨는
시아버지가 자신보다 한참 어린 
여자와 재혼을 결심하면서 
시작된 상황 때문에
 마음이 복잡했다고 하셨습니다.
수진 씨의 사연을 들려드릴게요.


"아버님, 그 여자가 
마흔으로 너무 젊고요.
혹시라도 아버님 재산을 
노리는 건 아닌가요?"


"아니다. 나한테는....
그녀가 진심으로 
나를 사랑하는 것 같아. 
나도 행복할 권리가 있지 않니?"   


수진 씨는 마음 한편으로 
시아버지를 이해하려 노력했지만, 
가족의 미래가 걱정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걱정돼요.
 아버님께서 상처받으시면
 어떡하죠?" 


시아버지는 잠시 침묵하다가 
부드럽게 답하셨습니다.


"수진아, 내 결정이야. 
나 행복하게 살고 싶어. 
네 시어머니 돌아가신 이후
 늘 외로웠는데, 
요즘은 매일 즐겁구나.
 이해해 주렴." 


수진 씨는 더 이상
 반대할 수는 없었지만,
 마음속 불안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시아버지가 재혼하려는 여자는
 동네 마트에서 일하는 직원인데,
시아버지가 마트에 가시면서
 알게 된 사이였습니다.
여러 해 보다가 우연히 밖에서
 만나 식사를 하게 되었고
여자의 적극적인 행동에 
시아버지는 마음을 
열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사귄 지 1년 만에 
재혼을 결정하게 되셨더군요.


나이 차이를 들었을 때
 두 아들도 반대했고
 두 며느리 역시 놀라
 할 말을 잃었다고 했습니다.
동서는 상대도 하지 않았고 
이후 시댁에 오지도 않았습니다.


형님보다 어린 시어머니를 
어떻게 모시느냐 말이 안 된다는
 이유에서 시댁에 오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었죠.
시동생도 동서 생각과 같았고요.
남편과 저도 반대했지만 
아버님의 고집을 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럼 혼인신고 없이
 사시라고 권했는데
여자가 혼인신고 없이
 어떻게 부부가 되느냐 
혼인신고는 꼭 하겠다고 우겼죠.


그 말에 그 여자의 
속 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시아버지는 두 채의 건물이 있고 
월세를 몇 천만 원 받고 계셨거든요.
그 여자는 이혼한 여자였고
 그 여자한테 친아들이 한 명 있는데
 중학생이었습니다.
큰며느리인 제가 오십을 바라보고
 고등학생 남매가 있는데, 
어이가 없었습니다.
마흔 인 여자가 팔십을 바라보는
 아버지 같은 분과 재혼을
 한다면 이해가 되겠습니까?
아무리 멋지고 젊게 사시는
 시아버지이지만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남편도 그건 아닌 것 같다고 
누가 봐도 아버지와 재혼하는 
이유가 보인다고 말씀드려도
마지막 인생은 재미나게
 살고 싶다고 하시는데 
어떻게 더 반대를 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남편이 시아버지께 
한 가지 부탁을 드렸습니다.
건물 두 채는 두 아들에게 증여했고, 
생활비는 자식들한테 받기로 했다. 
그래서 재산은 같이 살 아파트 밖에 없다.
생활비는 넉넉하게 받으니
 걱정 없다고 그 여자한테 
말해 보라고 부탁을 드렸죠.


며칠 뒤 시아버지가 
다 죽어 가는 얼굴로 식사도
 안 하시고 누워 계시더군요.
건물을 왜 자식들한테 주느냐, 
나중에 죽으면 
자동으로 재산이 갈 텐데
벌써 주느냐 따지면서
 늙어 돈 없이 못 산다 재혼을 
다시 생각해 보자고 했더군요.
실망한 시아버지가
 며칠을 앓아누우셨고, 
돈 많은 남자라 재혼하려고
 했다는 그 여자의 말에
세상을 다 잃은
 사람처럼 지내셨습니다.
일주일 뒤 그 여자한테 전화가 왔고
 생각해 보니 자신이 
잘못 생각한 것 같다며
자식들이 돈을 준다는데
 무슨 걱정이겠느냐
 재혼은 하자고 하더군요.


이미 마음을 다친 아버님은
 생각해 보겠다고 하셨고, 
우리와 의논을 하셨습니다.
남편이 진심으로 
돈 없이 살 사람인지,
그 여자가 돈 없이 살 여자가 못되면
 그것까지 감수하시고 
결정하시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고생하시고 번 돈을 자식들한테 
주는 것도 아직 싫다고 하신 분이
그 여자한테 다 줄 수 있는지, 
우리 형제는 안 줘도 되니 
다 쓰시고 갈 수 있으면 
마음대로 하시라고 했습니다.
아버님은 절대로 그 여자한테
 건물을 주실 분이 아니시거든요.


그 건물도 어머님이 살아 계실 때 
같이 고생해서 번 돈으로 산
 건물인 걸 자랑스러워하셨고,
죽으면 마음대로 해라 하신 분이시라
 그 여자한테 줄 일은 없다고 하셨지만,
혼인 신고하면 줘야 한다고 했더니,
 그럼 두 아들한테 미리 증여를
 해야겠구나 하신 분이세요.


그 여자한테 아파트와 먹고
 살 만큼은 준다고 했는데, 
싫다고 했나 봅니다.
건물을 욕심낸 것이겠지요.
재혼을 하고 싶어 하셨고 
마지막 인생 즐겁게 
사시고 싶다고 하셨으니, 
모든 선택은 아버님 몫이라고 했죠.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던 차에 제가 
마트에 갈 일이 있었고
그 여자의 평소 행실이 궁금해
 같이 근무하시는 분들께
 슬쩍 물어보았습니다.
친절한 것 같다, 
열심히 사시는 것 같다
칭찬을 해 봤더니 
뭘 잘못 알고 있는 것 아니냐 하시면서
전남편이 수시로 찾아와 
양육비 내놓으라고 싸우고 가고
그 여자는 남자들과 만나
 술 마시면서 돈을 다 써버려서
 빚만 잔뜩이라고 
오히려 흉을 보셨습니다.


저는 시아버지께 들려 드릴
 목적으로 녹음을 했고 
그 말을 다 들려 드린 후 삭제했습니다.
같이 마트에 가서 다시 그 말을
 듣고 확인시켜 드렸습니다.
많이 놀라시더군요.
좋은 사람인 줄 알았다고 하시면서
 마트는 일하는 곳이니
멀리 가서 만나자고 해서, 
마트와 먼 동네에서 
주로 만났다고 하셨습니다.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죠.
이후 아버님은 마음의 결정을 하셨고
 재혼은 없던 것으로 하셨습니다.
여자가 쫓아와 한동안
 힘들게 하긴 했네요.
돈 많은 영감이라 만난 것이지
 돈도 없으면 당신 같은 남자
 왜 만나느냐 소리를 질러 댔죠.
시아버지가 건물주라는 말을 듣고
 친절하게 대하면서 접근한 거라고 
같이 일하시는 분한테 듣기도 했으니,
그 여자의 속내를  잘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여자 이후 사람 만나는 걸 
조심하시고 계시고 
건물은 두 아들에게 
증여해 주셨습니다.
이후 제가 친구의 시어머니가
 혼자 계시는데
가끔 친구네 반찬 가게 도와주러
 나오신다고 하셔서 가서 뵙고, 
시아버지와 만나게 해 드렸습니다.


지금 재혼을 염두에 두고
 만나시는 건 아니지만 
잘 만나고 계십니다.
오히려 더 행복해 보이시네요.
나이 들어 주책이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밝고 건강하게 지내시니 
반대만 할 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잘 모셔도 며느리일 뿐이네요.
많이 외로우셨을 아버님을
 더 잘 모셔야겠다 생각하면서 
대화도 자주 하고, 같이 산책도 갑니다.
시어머니 돌아가신 이후
 외로우셨을 그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자식들이 더 큰 죄를 지은 것 같아
이번을 계기로 아버님과 
좋은 시간을 더 많이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살아 계실 때 
잘해 드려야겠다 싶네요.
모두 행복하세요.
사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끝 -


배꼽사연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평택시에 사는 
조수진 씨의 사연이었습니다.

 

 

 

 

 

 

 

 

♡오늘의 인사

 

사랑은 나이도 국경도 없습니다.

내가 행복한 것만 중요하고

부모님의 사랑에 대해 무심하지 마세요.

이만큼 키워준 은혜에 감사하며

늘 부모님을 살펴 드리세요.

언제 내 곁을 떠나실지 누구도 알지 못합니다.

돌아가신 후 후회하지 마시고요.

효도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이 원하는 것을 헤아려 드리는 것입니다.

돈으로 다 하는 것이 효도가 아닙니다.

부모님의 마음을 보세요.

사랑이 바로 효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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