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직히 며느리가 마음에 안 들었지만,
제가 데리고 살 것도 아니고,
아들이 좋다고 하니 결혼을 허락했습니다.
네일숍인지 뭔지 한다고 하더군요.
한번 가보고 다신 갈 일이 없어졌고요.
아들이 결혼 몇 달 만에 이혼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혼인신고를 안했으니 그냥 헤어졌습니다.
네일숍을 하는 며느리는 인사 올 때,
속이 다 보이는 옷을 입고 왔더군요.
제 남편은 볼 일있다면서 나가버릴 정도였네요.
6개월 만나고 결혼한다고 하는데,
빠르지 않느냐 했더니,
며느리가 제 아들이 너무 좋다며 놓치기 싫다고 했습니다.
아들 친구의 아내가 소개했고,
며느리가 너무 좋아해서 결혼을 서두르게 된 것이었죠.
그런데 왜 헤어졌느냐고요?
결혼 후 오랜만에 외식도 할 겸
남편과 함께 아들을 만나기로 한
며느리 네일숍으로 갔는데,
그곳에서 본 광경 하나로
그동안 며느리가 살아온 인생을 다 알겠더군요.
그리고 일부러 제 아들과 만났다는 것도 말이죠.
"야. 이제 슬슬 돈 이야기 꺼내봐.
네 시댁 돈도 많은데 해주겠지.
빨리 받아서 내 돈도 줘.
난 소개도 해줬고 할 거 다 했다 알지?
말이 사 채지 너 이 네일숍으로 언제 빚 다 갚을래?
네 시아버지 건물주고,
네 신랑도 그깟 2억은 돈도 아니야."
며느리를 소개한 친구의 말에
며느리는 알겠다고 대답했고,
두 사람은 담배까지 피우더군요.
거기다 말할 때마다 욕을 섞어서 하는데,
태어나 처음 들어보는 욕이었습니다.
입에 배어있는 것이 습관처럼 하더군요.
남편은 기겁을 했고,
아들이 도착해 들어가자는 말에
"들어갈 일 없다!
너 저런 애인 줄 알고 결혼한 거냐?
담배는 그렇다 치자.
말끝마다 욕이냐, 욕 안 섞으면 말이 안 되니?
어찌 살았는지 안 봐도 알겠다.
그리고 너 저 애 빚이 2억 있는 거 알았어?
너한테 돈 때문에 접근한 거 알았냐고 묻잖아!"
아들은 놀라더니 담배 피우는 건 알았지만,
돈도 잘 버는 줄 알았다고 했습니다.
며느리가 나왔고, 아들이 우리 부모님이
들은 말이 사실이냐 묻더군요.
며느리는 친구와 나눈 이야기를
우리가 다 들었다는 걸 눈치챘고,
사실이 아니라면서 진짜로 사랑해서
결혼했다고 변명을 늘어놓았죠.
며느리를 소개한 아들의 친구 아내에게 진실을 듣고 난 후,
혼인신고 안 했으니, 짐 싸서 나가라고 했습니다.
욕이란 욕은 다 하고 가더군요.
그 모습이 며느리의 진짜 모습이라고 생각하니,
지금도 소름이 돋네요.
아들은 한동안 힘들어했지만,
집 정리 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사람 잘 만나야 한다는 걸,
제 아들을 보면서 다시 한번 느끼게 되네요.

"진실한 친구가 아니라면 친구로 두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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