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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뒤치다꺼리 다 시키는 시댁
겨울만 되면 걱정이 앞섭니다.
매년 새해맞이 해돋이를 보러
시댁 식구들과 가야 하는데,
시누이의 참견이 너무 힘듭니다.
시누이는 늘 간식을
자신 취향에 맞추라고 하고
시부모님 담요
챙기기도 제 몫이죠.
차 안에서
먹을 도시락 준비까지
제 손에 달려있습니다.
작년 생각만 해도 치가 떨려요.
해돋이 여행 후
무려 3일이나 몸살로
누워있었죠.
올해는 정말
핑계를 대고 싶어요.
"여보, 이번 해돋이
꼭 가야 할까?
매년 너무 힘들었어."
"그래도 가족 행사잖아"
"내 생각은 안 해?
왜 당신 가족만
챙겨야 하는데?
난 당신 아내야!
빌어먹을!
내가 시댁 뒤치다꺼리
하려고 결혼한 줄 알아?
여행에 목매는 거 지친다고.
아가씨 잔소리 듣다
정신병원 가겠다고 알아?
당신 혼자 가.
나한테 가자고 하면
콱 죽어버릴 거야
당신 보는 앞에서 말이야!"
"그 일이 죽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야?
여행이 왜 싫어?
그리고 내 동생 잔소리는
시누이라면 누구나 해!"
"나만 부려 먹잖아
나만 다 하잖아!"
저는 남편도 싫어져서
말도 안 하고
눈도 안 맞추고 지냅니다.
시댁과 해돋이는
절대로 가고
싶지 않습니다.
방법이 없을까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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