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친구 집에 첫인사 간 날
남자친구 집에
첫인사를 갔던 날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선물도 최고급 한우 세트에
과일 바구니 해서 갔습니다.
나름 최선을 다해
인사를 드렸는데
식사하라는 말
한마디 없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나가서 드시는 것도
싫다고 해서
결국 밥도 못 먹고
그냥 돌아왔죠.
그런데 나중에 들으니
제가 가고 난 후
삼겹살 구워서 밥을 먹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속상하더라고요.
집에 돌아와
엄마에게 이 이야기를 전했더니
엄마는 화를 내시며
남자친구를 집으로
데리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남자친구가 왔을 때
엄마는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정성껏 음식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근데 식사가 끝난 뒤
엄마가 한마디 하셨어요.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 식사야.
내 딸 존중해 주지
않는 집에 보낼 수 없어.
서영이 넌 저놈과 이제 끝내라."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저한테 결혼 후에
어떤 대접을 받을지
눈에 선하다고 하시더군요.
엄마의 단호한 말 때문에
어쩔 줄 몰랐습니다.
"그냥 보낸 건 죄송합니다.
어머니가 피곤하다고 하셔서.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됐네. 인사 오는 거 아셨지
않은가! 자네 어머니가
그러시면 밖에서라도
먹여서 보내야지.
가고 나서 삼겹살에
밥 먹었다고 하는 게 자랑인가?
다신 내 딸 앞에 나타나지 말게.
서영이 오빠 경찰인 건 알지?"
5년 사귄 남자친구는
포기가 안되나 봅니다.
용서 빌러 오는데
엄마가 저한테 연 끊고
가라고 하시네요.
헤어지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내 자식이 귀하면 남의 자식 귀한 것도 생각하라.》
배꼽사연-the story
좋은 이야기 나누려고 합니다. 실화 사연을 각색하거나 커뮤니티 사연을 각색해서 영상을 제작합니다. 사연 중에 일부는 상담 실화라 가명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상담 사연이 대부분인 경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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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더 많이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