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이 제 남편 카센터에서
일을 시작했어요.
남편이 데려와 함께
일하며 시작했죠.
투자금은 제가 모은 돈과
대출까지 해서 마련했습니다.
4년 간 고생하며
카센터를 성장시켰고
저도 사무 일부터 청소까지
손 놓지 않고 열심히 일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남편이 달라지더니
알고 보니 술 좋아하는
남동생과 술집을
다니더라고요.
남편은 술집에 빠져 돈을 썼고
남편에게 돈을 빌린 남동생은
처갓집 일과 친정아버지의
공동 주식 투자로 망했더군요.
그 돈을 못 갚아
남편을 술집으로 끌었고
여자까지 만나게 했고요.
아버지도 알고 계셨네요.
제 불행을 만든 동생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어
친정에 가서 모든 걸 끝내고
제 명의로 된 친정 집을
팔아버렸습니다.
그런 부모도 부모일 수 있나요?
남편이 잘못했다고 빌었지만
제 투자금을 돌려받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고
결국 대형 카센터를 팔아
제 돈을 갚은 뒤
작은 카센터를 열더군요.
"당신 마음대로 살아.
가족보다 그런 게
행복이라면 말이야."
이후 저는 아들을 데리고
인천 신도시에서 친구와 함께
배달 전문 식당을 시작했어요.
이제는 돈 버는 재미를 느끼며
나름의 행복을 찾으며
살고 있습니다.
남동생과 친정이
어떻게 지내는지 알지 못하고
남편도 모릅니다.
어디에서 행복을 찾고 있나요?
당신은 지금 행복을 밟고 있군요.
사연-the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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